15년차 마케터가 사장님에게 드리는 9가지 질문
마케팅 블록 시스템
15년 이상 광고와 마케팅 업계에서 일하며 다양한 업종의 크고 작은 수백 건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계획대로 잘 진행된 일도 있었지만 예상치 못한 일로 큰 낭패를 본 경험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성공과 실패의 과정을 경험하면서 프로젝트의 규모, 목적이나 목표는 달라도 어떤 마케팅이든 실무에서 공통으로 포함되는 요소와 순서가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어떤 마케팅이든 포함되는 요소와 순서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것이 ‘마케팅 블록 시스템(marketing block system, 이하 마블시스템)’입니다.
첫 번째 마케팅블록(상품, 제품) : 어떤 가치를 제공할 것인가?
두 번째 마케팅블록(잠재고객):누구를 만족시켜 줄 것인가?
세 번째 마케팅블록(해결할 문제) : 왜 사거나 사지 않는가?
네 번째 마케팅블록(목적과 목표) : 무엇을 원하는가? 몇 명이 대상인가?
다섯 번째 마케팅블록(전략과 전술) : 뭣이 중헌디? 근데 어쩌라고?
여섯 번째 마케팅블록(컨셉과 콘텐츠) :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가?
일곱 번째 마케팅블록(예산) : 얼마를 쓸 것인가?
여덟 번째 마케팅블록(미디어) : 어디서 실행할 수 있는가?
아홉 번째 마케팅블록(일정):언제까지 실행할 수 있는가?
마케팅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들을 각 각의 블록으로 만들고 마케팅의 방향, 목적과 목표에 맞게 그것을 쌓아나가면 나만의 마케팅을 만들 수 있는 ‘마케팅의 레고(Lego)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레고로 만들 수 있는 작품들은 자동차, 로봇, 우주선, 캐릭터, 건물, 동물, 인물, 지도 등 말 그대로 무궁무진합니다.
결과물은 모두 서로 다르지만 결국 그것을 구성하는 ‘브릭(brick)’이라는 작은 조각들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마블시스템’도 마찬가지입니다.
각자가 원하는 마케팅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마케팅블록을 마케팅의 방향, 목적, 목표, 조건 등에 따라 조립하며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레고의 기본 브릭이 직사각형, 정사각형, 긴 것, 짧은 것, 1단, 2단 등의 종류가 있듯이 마케팅블록 시스템의 마케팅블록은 총 9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마블시스템’의 장점은 현재 마케팅에 문제가 있다면 어디서 문제가 생겼는지를 각 각의 마케팅블록을 점검하며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케팅을 시작할 때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라도 마케팅블록을 순서대로 하나씩 쌓아가며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중요도에 따라 각 블록의 크기와 높이가 다른 레고의 기본 브릭에 이름을 쓰거나 스티커를 붙여 각 각의 마케팅블록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 레고 브릭으로 마케팅블록을 만들어 보면 훨씬 이해가 쉬울 뿐만 아니라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살펴보면 계획한 마케팅의 전체적인 구조와 방향을 잊지 않도록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우리가 레고 브릭으로 기존 제품이 아닌 내가 만들고 싶은 무엇인가를 만들 때 특별히 설명서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브릭의 종류와 사용법만 알면 중요한 건 상상력과 그것을 실행하는 것입니다.
‘마블시스템’도 마케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나 경험, 노하우가 없더라도 각 각의 마케팅블록을 이해하면 내가 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에 맞게 그것을 구성해서 실행하면 됩니다.
마케팅을 처음 하거나 현재 마케팅에 문제가 있어 답답한 사람이라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또는 무엇을 점검해야 할 지가 궁금합니다.
그럴 때 9개의 마케팅블록을 살펴보며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