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 쓸 때 당황하지 않기 위한 나만의 기준

○ 당연하게 쓰지 않기

· 카피를 쓸 때 세웠던 기준 가운데 하나가 ‘최고’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당장 쓰기 쉬운 말이라는 이유로 제품이나 브랜드의 신뢰에 도움이 되지 않을 말을 써서는 안됩니다.

· 카피가 쉽게 써질 때를 경계해야 합니다.

카피라이터는 진부한 표현이라는 편안하고 쉬운 길로 뻗는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쓰는 사람이 쉽게 썼다면 의심해 봐야 합니다.

○ 쉬운 단어로 쓰기

· 명확하게 알지 못하는 단어를 어설프게 쓰다 보면 비문이 되는 거예요.

그럴 바에는 차라리 정확히 아는 쉬운 단어로 친절하게 쓰는 편이 낫습니다.

· 때로는 어려운 말을 많이 익히려고 하기보다 원점으로 돌아가 내가 알고 있는 말부터 명확히 제대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 디자인을 함께 고민하기

· 카피라이터라고 해서 글을 써 작업자에게 넘기기만 하면 끝이 아니라 최종 결과물이 어떻게 완성 되는지 까지 챙겨야 해요.

내 의도와 상관없이 지면상에서 예뻐 보인다는 이유로 디자이너가 카피를 어설프게 배치해 글의 의미까지 달라질 때도 있거든요.

○ 이야기를 넣기

· 회전율이 높은 페이지의 카피를 더 많은 사람들이 이어 가게끔 하는 방법은 뭘까?

제가 생각한 건 바로 읽히게 쓰는 것이었어요.

그때 생각한 것이 헤드카피에 ’10% SALE’ ‘1+1’ 같은 숫자가 아닌 이야기를 넣는 것이었어요.

· 29CM에 어울리는 방법을 찾고자 했고, 그게 카피에 이야기를 넣는 방식이었던 거예요.

우리의 뇌는 사실만을 나열한 정보보다 이야기로 엮어 낸 정보를 더 잘 기억합니다.

저는 읽고 싶어지는 카피를 쓰려고 했어요.

· 무조건 다르게,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카피, 고객이 처음 보는 카피를 쓰자고 다짐했죠.

이 제품을 안 사면 큰일 날 것처럼 말하기 보다 최대한 그 제품의 속성에서 장점을 찾아내 제품에 붙이고자 했지요.

그러기 위해선 공감 포인트를 찾고, 짧더라도 스토리를 담아 제품을 이야기 형식으로 기억되게 해야 했어요.